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의 발이 돼주는 택시와 버스 이용률이 저하되면서 기사들의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세에 들어서면서 운행에 나설 수 없는 기사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업계는 시민들이 택시와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대체 인력 투입 등으로 정상 운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24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등록된 전국 택시기사의 수는 7만5403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10만2330명보다 26.3% 감소했다.
신주하 전국민주택시조합 서울본부 조직국장은 “코로나 이후에 매년 20%씩 조합원 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매출과 직결되는 수익이 없다 보니 운영 대수가 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고 토로했다.
최근에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폭증하면서 운행에 제동이 걸리는 택시기사도 늘어나고 있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 초기와 같이 방역 문제로 회사가 문을 닫는 일까지는 없어 택시 운행에는 차질이 없다고 한다.
신 국장은 “오히려 코로나 초기에는 택시기사 1~2명만 확진이 나와도 회사가 문을 닫았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확진자가 많이 나와도 나머지 택시기사들은 운행을 하고 있어서 수급문제는 크게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버스업계도 확진자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기사 수급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다만 대체 인력 투입으로 업무의 연속성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대체기사를 투입하면서 운행에는 문제없도록 조치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당일에 확진이 되거나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기사는 대체인력을 투입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때는 배차 간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