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 캡처)
23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21일 태국 북동부 콘깬주에서 일어났다. 영상을 보면 도시를 달리던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갑자기 공중에 뜨더니 뒤로 나가떨어진다. 오토바이는 홀로 돌진하다가 넘어졌다.
도로 위에 늘어진 케이블에 목이 걸린 것이다. 케이블은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얼핏 영상만 보면 ‘유령이 잡아당긴 줄 알았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황당한 사고다.
(유튜브 영상 캡처)
결국 이날 사고 직전 트럭 한 대가 지나가다가 높은 짐칸으로 통신선을 건드렸고, 케이블이 아래로 더욱 늘어지면서 오토바이가 걸려 버렸다.
사고를 당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자동차 수리점 보안 카메라에 촬영된 영상만 온라인에 공유됐다.
태국은 수도 방콕을 비롯해 도심 곳곳에 전선·통신선이 도로 위에 어지럽게 늘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하루빨리 매립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현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