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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고성능차 압도하는 미국 세단”… 캐딜락, 677마력 ‘CT5-V 블랙윙’ 국내 출시

입력 | 2022-02-24 16:12:00

다음 달 2일 공식 출시
1949년 시작된 캐딜락 V8 역사
6.2리터 V8 슈퍼차저 엔진·10단 변속기 조합
최고출력 677마력·최대토크 91.9kg.m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세단
전동화 시대 ‘성능·희소성’ 새로운 가치




캐딜락이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고성능 세단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브랜드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내연기관 마지막 고성능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강력한 성능과 함께 희소성까지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캐딜락코리아는 다음 달 2일 새로운 고성능 모델 ‘CT5-V 블랙윙(Blackwing)’을 국내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CT5-V 블랙윙은 캐딜락 주력 세단 CT5를 기반으로 완성된 고성능 모델이다.

브랜드 역사를 함께한 캐딜락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고 전용 디자인과 세팅이 더해져 스포츠카를 넘어선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캐딜락은 지난 1949년 세계 최초로 V8 엔진을 선보인 후 V8 엔진의 강력한 성능을 기반으로 나스카(NASCAR)와 롤렉스24 내구레이스(Rolex 24 Hours At Daytona) 등 다양한 레이스 대회를 석권했다. 레이싱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2004년 초고성능 라인업인 ‘V 시리즈(V-series)’를 대중에 선보였다. 캐딜락 V 시리즈는 트랙은 물론 일반도로에서 짜릿한 드라이빙과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각종 규제와 환경 이슈로 인해 페라리 등 슈퍼카 브랜드까지 고배기량 엔진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캐딜락은 기술력을 앞세워 에스컬레이드와 V 시리즈 모델에 V8 고배기량 엔진을 적용하고 있다.

CT5-V 블랙윙은 엔진 제작 전 과정을 엔지니어 1명이 도맡아 생산하는 6.2리터 V8 가솔린 슈퍼차저 엔진과 10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677마력, 최대토크 91.9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벤츠 AMG나 BMW M, 아우디 RS 등 독일 브랜드 초고성능 모델의 성능을 압도하는 수치다. 여기에 트랙테스트를 통해 극한 주행환경에서 견뎌낼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했다. 전용 서스펜션과 차체 강성 유지를 위한 구조가 더해졌다. 버지니아 인터내셔널 레이스웨이 그랜드코스에서는 V 시리즈 역사상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해 궁극의 성능을 완성했다고 캐딜락 측은 강조했다.

캐딜락코리아 관계자는 “브랜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는 모델로 궁극의 퍼포먼스를 원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아메리칸 럭셔리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