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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쇠 당긴 푸틴 ‘서방 제제·경고’ 무시한 채 우크라 침공

입력 | 2022-02-24 16:45:00

현지시각 24일 새벽 우크라이나 대통령궁이 공개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폭격 모습. CNN은 해당 사진과 함께 “현장에 파견된 특파원들이 폭발음을 들었다”며 “키예프에는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고 전했다.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러시아군 진입을 명령했다. 사진출처 CNN홈페이지


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공격을 시작했다. 각지에서 미사일 공격과 폭발이 보고되자 우크라이나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만 특수 군사작전을 승인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러시아의 공격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뿐 아니라 인근 여러 도시에서 목격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계엄령을 선포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기반시설과 국경수비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고 있음을 알렸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키예프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까지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의 공습이 시작됐다면서 현재 공군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예프에는 공습 사이렌이 발동돼 있다. 경찰차와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도 시끄럽게 울리고 있다. 영공이 폐쇄되면서 항공편도 취소됐고 키예프의 보리스필 국제공항에서는 승객과 직원들이 대피중이다.

현재까지의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우크라이나의 남쪽과 동쪽, 북쪽에서 모두 러시아의 군사적 움직임이 파악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