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강원 원주시 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강원도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 이재명이 열겠습니다!’ 원주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4/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개헌, 다당제 연합정치 등 정치 의제를 제시하며 24일 중도층 포섭의 승부수를 띄웠다. 두 차례 남은 대선 후보 TV토론에서도 이 후보는 정치개혁, 비전 제시 등을 통해 지지층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Δ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Δ대통령 4년 중임제 및 결선투표제 개헌 Δ여야정 정책협력위원회 구성을 통한 국정기본계획 수립 Δ여야 대표가 참여하는 ‘초당적 국가안보회의’ 구성 등을 정치개혁 과제로 제안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번 발표가 중도층 공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거대 양당 체제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이 그 대상이다.
이어 “다수당이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선거를 앞두고 쇼든 뭐든 ‘기득권을 내려놓으려 한다’, ‘바꾸려고 한다’는 것이 조금만 국민께 느껴지면 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2022.2.11/뉴스1
이 관계자는 “이제 (쓸 카드는) 다 나왔다. 이미 양쪽으로 진영은 갈려있고 국민의 90%는 (지지 후보를) 결정했다”며 “이제 10%의 싸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께 0.1%라도 민주당이 변화하려고 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이 후보 역시 자신의 미래 비전을 국민께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 역시 오는 25일 열리는 대선 후보 정치 분야 TV토론회에서 자신의 정치개혁안을 유권자들에게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그래서 25일 정치 분야 TV토론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토론을 통해 이 후보가 결정적으로 기선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