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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삭제한 박재범 “디지털 디톡스, 좋아요”

입력 | 2022-02-24 17:57:00

박재범. AOMG.


“(디지털 디톡스의 삶이) 좋아요. 제게 SNS는 홍보 도구거든요. 제가 연예인이 아니었다면 SNS 자체를 안 했을 거예요. 저는 사람들에게 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다 보여주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요.”

가수 박재범(35)은 22일 공개된 웹 매거진 ‘하입비스트’와 인터뷰에서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한 뒤 겪은 변화를 이렇게 설명했다.

박재범이 SNS 계정을 삭제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그는 먼저 “대표직 사임이 굉장히 어려운 결정이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설립한 힙합 레이블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발표한 뒤 계정을 지웠는데, 삭제 전 박재범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수백만 명에 달했다.

또한 박재범은 계정 삭제를 통해 “스스로에게 자극과 부담을 주고 싶고, 저를 보는 사람들에게 예상 밖의 행동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랜 시간 동안 활동하다 보면 비슷한 그림이 계속 나오지 않느냐. 그러면 저도, 보는 사람도 질릴 수 있다”며 “항상 새로운 것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스타그램 삭제도 그중 하나”라며 “(계정 삭제는) 말 그대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디지털 디톡스를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명상의 시간 갖기 ▲운동하기 ▲얼굴 보며 대화하기 ▲스마트 기기 사용 규칙 만들기 등 네 가지를 해보라고 추천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제일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이 SNS”라며 “하루 스마트 기기의 사용 시간, 기기의 어떤 점에 중독되었는지를 파악하면 스마트 기기를 바람직하게 사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침대에서 스마트폰 만지지 않기, 화장실 갈 때 가져가지 않기 등 자신만의 스마트 규칙을 만들어 실천해 보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