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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독립운동가의 불꽃같은 삶 들어보세요”

입력 | 2022-02-25 03:00:00

‘충북여성독립운동가 전시실’
방문객 대상 현장 해설 진행



충북도가 3·1절을 맞아 설치한 충북여성독립운동가 전시실에서 전문해설사 해설을 통해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과 발자취를 생생하게 전달하기로 했다. 사진은 전시실 내부 모습. 충북도 제공


충북도는 3·1절을 맞아 ‘충북여성독립운동가 전시실’ 방문객을 대상으로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과 발자취를 들려주는 현장 해설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전시실은 청주시 상당구 목련로 충북미래여성플라자 1층에 2020년 8월 개관됐다. 104m² 크기의 전시관에는 박재복, 신순호, 어윤희, 오건해, 윤희순, 임수명, 연미당, 박자혜, 신정숙, 이화숙 지사 등의 흉상과 활동 기록물이 전시돼 있다. 이들은 모두 충북에서 태어나거나 충북에 연고가 있는 여성 독립운동가다. 또 이국영 지사 등 6명의 영상 기록도 볼 수 있다.

도는 다음 달 1일부터 여성 문화해설사 11명을 배치해 예약자와 단체 관람객에게 여성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소개할 방침이다. 또 암울한 시대에 불꽃같은 삶을 산 것을 추모해 ‘충북 여성 독립운동가 16인의 기록’ 등의 책자를 펴내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 탐방 코스도 개발했다.

전시실은 주말과 공휴일(3·1절과 광복절은 정상 운영)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무료로 운영된다. 관람을 희망하는 단체는 도 여성가족정책관실 시설관리팀에 문의하면 된다. 현장 관람이 어려운 관람객을 위해 도 홈페이지 가상현실(VR)전시관에서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도 이남희 여성가족정책관은 “3·1절과 새 학기를 맞아 많은 도민이 전시실을 찾아 독립을 열망한 충북 여성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노력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