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관련 사업 선점을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도는 24일 안동시 도청에서 메타 경북 정책자문단 출범 및 메타버스 수도 경북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최성광 민관합동 메타 경북 추진 공동위원장,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등 국내외 메타버스 기업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도는 이날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메타버스 정책자문단을 출범시켰다. 정책자문단은 산업과 문화 관광 교육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교수진과 연구원, 기업가 등으로 구성했다. 앞으로 경북의 메타버스 전략 과제를 발굴하고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관련 연구를 돕는다. 도는 기업 50여 곳과 지역 대학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도는 메타버스 산업 육성을 위해 문화관광 활성화와 특화 서비스 개발 등 20개 중점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분야에서 경북을 대표하는 한글과 한식 한옥 한복 관련 메타버스를 구축해 전 세계에 우리 전통 문화를 홍보할 계획이다. 올해 국회 세미나와 메타버스 포럼, 아이디어 공모전 등도 진행한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