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진입 위치. © 뉴스1 (오픈스트리트맵 캡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키예프 체르노빌시 인근까지 진입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군이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를 장악하려하고 있다. 우리 군은 1986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목숨을 바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침공이 유럽 전체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표현했다.
현재 키예프 전역에서는 사이렌 경보가 울리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지하철역 4곳을 방공호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키예프 북부에 위치한 체르노빌시는 지난 1986년 원자로 폭발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당시 체르노빌 발전소의 원자로 4호기는 비정상적인 핵 반응으로 발생한 열이 냉각수를 열분해시킨 뒤 수소가 원자로 내부에서 폭발했다.
유엔은 당시 사고로 50명이 숨진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장기적 사망자 추정치는 최대 1만6000명에 이른다.
한편,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군과 키예프 북부 외곽에 위치한 공군기지를 중심으로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