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단판-챔프전 3전2승제 유력 남자부 5개 팀이 엔트리 못 채워 리그 재개도 내달 5일로 또 늦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격탄을 맞은 프로배구 남자부가 ‘봄 배구’ 일정을 축소하기로 했다. 리그 일정 재개일도 28일에서 다음 달 5일로 늦춘다.
24일 한국배구연맹(KOVO)은 “삼성화재 선수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다. 이에 (전체 등록 선수가 17명인) 삼성화재는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을 엔트리에 채울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추가 확진 선수 검체 채취일인 23일부터 열흘 뒤인 다음 달 4일까지 리그 일정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남자부 7개 팀 가운데 5개 팀이 엔트리에 12명을 채울 수 없는 상태다. 15일부터 리그 일정을 중단한 남자부는 원래 25일부터 다시 경기를 치를 계획이었지만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28일로 리그 재개일을 이미 한 차례 늦춘 상태다. 이날 다시 리그 중단 기간을 5일 더 늘리면서 총 18일간 리그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
현재로서는 원래 3전 2승제인 플레이오프를 단판 승부로 바꾸고, 챔피언결정전을 5전 3승제에서 3전 2승제로 바꾸는 방안이 유력하다. KOVO는 “자세한 일정을 재편성해 추후 공지할 계획”이라며 “연맹과 각 구단은 리그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4일 여자부 광주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안방팀 페퍼저축은행에 3-0(25-18, 25-19, 25-21) 완승을 거뒀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