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인근 동유럽 국가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 루마니아에 F-35 전투기를 각각 배치한다.
CNN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24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F-35 전투기 6대가 이날 이들 국가에 각각 2대씩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공격용 헬기들이 배치되고 있다면서 “약간의 기상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아파치 헬기들은 이날 늦게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F-35 전투기는 이전에 발트 3국에 배치된 적이 없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지난해 리투아니아에는 500명가량의 미국 보병과 아브람스 탱크 등이 배치됐으며 오는 4월 철수할 예정이었다. 다만, 이들이 언제까지 머물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2일 동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에 더 많은 미군 자산이 배치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같은 날 F-35 전투기 8대를 나토 동부 측면을 따라 독일에서 다른 동유럽 국가로 이동하고, 아파치헬기 20대를 독일에서 발트해 지역으로, 또 다른 아파치헬기 12대를 그리스로부터 폴란드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CNN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현재 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을 동쪽으로 더 추가 이동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