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영국 내 모든 금융시스템 차단 등 고강도 제재 조치를 취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4일(현지시간) 하원에서 “러시아가 이제껏 본 것 중 가장 크고 가혹한 경제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영국 금융시스템에서 러시아 주요 은행들은 모두 차단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또 “러시아 2번째 은행인 VBT의 (영국 내) 모든 자산을 동결한다”며 “자산 동결 대상을 100여 명으로 확대하고 영국 은행 계좌에 보유할 수 있는 금액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벨라루스에서 유사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국 정복을 믿는 피비린내 나는 침략자”라고 묘사하면서 “우리가 뭘 하든 그는 항상 그의 이웃(국가)를 공격하기로 결정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푸틴은 세계와 역사의 비난을 받을 것이다. 결코 그의 손에서 우크라의 피를 씻어낼 수 없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