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지미니섬의 위치. (트위터 갈무리)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24일(현지시간) 늦게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을 통해 흑해 지미니섬이 러시아군에 의해 점령됐다고 밝혔다.
국경수비대는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이 섬을 방어하는 이들에게 항복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섬에 하얀 뱀이 많다는 이유로 ‘뱀섬’(Snake Island)이라고도 불리는 지미니섬은 우크라이나 최남단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32㎞ 떨어져 있어 영해의 경계를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경수비대는 공습과 포격으로 섬의 기반 시설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국경수비대 및 군과의 교신도 두절된 상태다.
성명은 “국경수비대가 우크라이나 국군 및 주방위군과 함께 적에 대한 적극적인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