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페이스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137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사망하고 31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언론 키예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공격일 개시한 최소 4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CNN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러 국가의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두 가지를 알게 됐다”며 “첫 번째는 우리나라가 여러 국가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말로만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우리를 돕고 있는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는 국가를 지키기 위해 홀로 남겨졌다는 것”이라며 “누가 우리와 함께 싸울 준비가 돼 있는가. 솔직히, 나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나는 24개국의 지도자들에게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물었지만 그들은 답하지 않았다. 두려워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 것도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명령을 받고 24일 우크라이나 동부, 북부, 남부 등을 공격했다.
익명의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CNN 방송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으로 진격 중이며 16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지만 중거리 미사일과 순항미사일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