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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세계 1위 독주 끝났다…123위에 충격패

입력 | 2022-02-25 10:08:00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랭킹 1위 독주가 끝났다.

조코비치는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8강전에서 이리 베셀리(123위·체코)에 0-2(4-6 6-7<4-7>)로 졌다.

이날 충격패로 조코비치의 세계 1위 2년 장기집권도 막을 내리게 됐다.

조코비치는 2020년 2월3일부터 세계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해 3월에는 311주 동안 1위를 해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넘어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바이 대회 8강 탈락으로 오는 28일 발표될 ATP 랭킹에서 현재 2위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에게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호주오픈에 나서지 못했고, 이번 대회에선 8강을 넘지 못했다.

그 사이 메드베데프는 지난해 9월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모두 우승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경기 후 트위터에 러시아어로 “메드베데프는 1위에 오를 자격이 있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