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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국가총동원 “18∼60세男 출국금지…주권 지키려는 모든이에 무기”

입력 | 2022-02-25 09:50:00

우크라 청년 “러시아 철수 때까지 정부와 함께하겠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병력 수송 장갑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명령으로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했다. 2022.02.25 도네츠크=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국가총동원령을 선포했다. 18세부터 60세까지의 남성은 출국이 금지됐다.

25일 인테르팍스 현지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가안보 및 국방위원회의 제안에 따라 국가총동원령에 서명했다.

국가총동원령은 군사력과 국가 인프라를 전시체제로 전환하고 인적자원과 물자를 총동원하는 조치를 말한다.

이번 조치는 90일간 유효하며, 우크라이나 내 징집 대상자와 예비군 전체가 소집된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는 18~60세의 모든 자국 남성의 출국을 금지했다고 국가국경수비대가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연설을 통해 “국가의 주권을 지키려는 모든 이에게 무기를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전날까지 우크라이나에서 10만 명의 피란민이 국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소식을 접한 앤드루(24)라는 우크라이나 청년은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떠나고 싶지 않다. 러시아인들이 집에 돌아갈 때까지 이곳에 머물 것이다. 우리는 정부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