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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가장 고통스럽게 죽길” 우크라 출신 축구선수 분노

입력 | 2022-02-25 11:46:00

올렉산드르 진첸코 인스타그램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에서 활약 중인 축구선수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령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분노를 표했다.

24일(현지시간) 올렉산드르 진첸코(26)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푸틴 대통령의 사진을 올린 뒤 “푸틴이 가장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죽길 바란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진첸코가 스스로 삭제했는지 인스타그램 규정상 자동 삭제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수도 키예프 인근 주민들이 지하철역에 숨어있는 영상 등을 올리며 현장의 참혹함을 알렸다.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에서 활약 중인 축구선수 올렉산드르 진첸코(26). ⓒ(GettyImages)/코리아

그는 전쟁의 위기감이 고조되던 지난 22일에도 “문명화된 세계는 모두 내 나라의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조국이다. 우리가 발전시켜야 하는 나라로, 침략을 두고 볼 순 없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축구 영웅’ 안드리 셰프첸코(46)도 자신의 트위터에 “내 조국은 우크라이나다. 항상 국민과 내 나라가 자랑스러웠다. 우리는 많은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지난 30년 동안 하나의 국가를 이뤄왔다”며 “성실하고 부지런하며 자유를 사랑하는 나라라는 게 우리의 자산이다”라고 썼다.

이어 “힘든 시기지만 단결해야 한다. 단합하면 승리할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며 조국에 대한 지지와 단결을 부탁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