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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시즌 첫 골 터질까…주말 ‘수원 더비’ 개봉 박두

입력 | 2022-02-25 13:05:00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에 입성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이승우가 첫 골 사냥에 나선다.

2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가 열린다.

올 시즌 첫 ‘수원 더비’다.

두 팀 모두 지난 1라운드에서 웃지 못했다. 수원은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1로 졌고, 수원FC는 전북 현대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연패를 막고 시즌 첫 승리를 위해 두 팀 모두 이번 더비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시선은 유럽에서 온 이승우에게 쏠린다.

전북과 개막전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이승우는 몇 차례 저돌적인 돌파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수원 더비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린다면 그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을 날릴 수 있다.

특히나 상대는 이승우가 어린 시절 애정을 보인 팀이라 관심을 더 끈다.

수원시에서 나고 자란 이승우는 수원의 축구를 보며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웠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가진 전지훈련 미디어데이에서도 꼭 이기고 싶은 팀으로 수원의 라이벌인 FC서울을 꼽았다.

수원도 이번 더비전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개막전에서 퇴장 당한 공격수 김건희가 이번 경기에 뛰지 못하고, 미드필더 사리치는 부상을 입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 차게 데려온 덴마크 2부리그 득점왕 출신인 그로닝의 선발 출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선수들과 어떤 호흡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그로닝은 1라운드 후반 막판 교체로 출전했으나, 짧은 시간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지난 시즌 ‘수원 더비’ 상대전적은 수원FC가 3승1무로 크게 앞섰다.

같은 시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선 인천 유나이티드와 서울의 ‘경인 더비’가 펼쳐진다.

인천과 서울은 1라운드를 모두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인천은 수원을 잡고 12년간 이어진 개막전 무승 징크스를 한 번에 깨트렸다. 또 결승골 주인공인 무고사는 내친김에 2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지난해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안정감을 찾은 서울도 기성용을 중심으로 연승에 도전한다.

인천에 무고사가 있다면, 서울은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조영욱이 2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지난 시즌 상대전적에선 인천이 4경기 2승1무1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개막전에서 김천 상무와 득점 없이 비긴 지난 시즌 준우승팀 울산 현대는 26일 오후 4시30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객관적인 전력상 울산이 한 수 위로 평가받지만, 원정인데다 지난 시즌에도 1승1무1패로 팽팽했다.

개막전에서 송민규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수원FC를 잡은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는 27일 오후 4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