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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우리 국민 64명 우크라 체류 중…출국 희망자 이번주 내 철수”

입력 | 2022-02-25 14:39:00

25일 서울 중구 정동 주한 러시아대사관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지 약 9시간여 만에 수도 키예프 북부까지 파죽지세로 진격해 주요시설을 점령했다. 각지에서 공습과 교전이 지속되며 우크라이나 측 사망자 수도 100명을 넘어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국 군인 최소 137명이 숨지고 316명이 부상했다고 알렸다. 그는 국가 총동원령을 선포하며 60세 이하 성인 남성들의 출국을 금지하는 등 총력전을 예고했다. 2022.2.25/뉴스1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은 64명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출국은 희망하는 인원은 이번 주 내로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4일 저녁 6시 기준 우리 국민 64명이 현지에 남아 있다”며 “이분들 가운데 출국을 희망하는 36명에 대해서는 가급적으로 이번 주 내 철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현재 공항이 폐쇄되고 육로 이동도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어제 비필수 공관원 일부가 교민 가족과 동행해 리비프 지역으로 이동하려다 교통정체가 심해 다시 복귀했으며, 오늘 현지 시간으로 날이 밝는 대로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무력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에 대한 수출통제 등 경제 제재를 포함해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4대 다자수출 통제 제재의 일원으로서 러시아에 대한 전략물자 수출통제에 동참할 것이다. 여타 다른 제재 참여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