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가대표 출신의 공격수 페도르 스몰로프(32)가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러시아 출신 축구 선수 중에서는 최초의 소신발언이다.
스몰로프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검은색 사진 배경 위 “전쟁은 멈춰야 한다”는 글과 함께 반으로 갈라진 하트와 우크라이나 국기 이모티콘 올렸다. 현재까지 스몰로프의 글은 11만명이 넘는 팬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
러시아 축구 선수 최초로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 목소리를 낸 스몰로프는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07년 디나모 모스크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셀타비고(스페인)에서 임대 생활을 할때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자국 무대에서만 활약, 러시아에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의 그의 발언이 더 주목을 끌고 있다.
한편 축구계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5일(한국시간) 펼쳐진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나폴리(이탈리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전을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은 ‘전쟁음 멈춰야 한다’는 대형 배너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UEFA 유로파리그 2차전에서 득점을 한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루슬란 말리노프스키(아탈란타)는 득점 후 유니뫂 상의를 들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