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0만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연대’ 소속 자영업자들의 지지 선언에 대해 “기쁨보다 송구함이 앞선다”며 “소중한 마음 잘 받아 안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께서 저를 지지해 주셨다. 고마운 마음 한편에 2년 넘게 겪어온 고통을 떠올리면 기쁨보다 송구함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자영업 대출은 코로나 직전과 비교해 작년 3분기 기준 202조원이나 증가했다. 국민을 위한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혜택을 돌려드려야 한다. 손실보상이 충분치 않다면, 또 다른 팬데믹이 닥쳤을 때 어느 국민도 정부 지침을 따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3차 접종자에 한해 자정까지 영업 제한을 해제하겠다. 당선되면 50조 규모 추가 추경을 즉각 정부와 협의하고, 어렵다면 취임 후 긴급재정명령권이라도 발동할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발생한 회생 가능 채무는 국가가 매입해 채무조정을 시행하고, 신용등급 회복을 위한 ‘신용대사면’도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재난 시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상환을 감면하는 한국형 PPP도 도입한다. 소비쿠폰(지역화폐)도 전 국민 대상으로 증가하는 수요에 맞게 확대 발행하여 올 여름이 가기 전에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이 경기회복을 제대로 체감하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위기를 피할 수 없다면, 함께 극복해야 한다. 저 이재명은 극복에 멈추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이다. 기회를 살려 ‘일상회복과 미래로의 대전환’을 만들어가겠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의 피눈물, 더 이상 외면하지 않겠다. 소중한 마음 잘 받아 안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앞서 ‘10만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연대’ 소속 자영업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정부를 원망하기도 했다”면서도 “원망과 비난보다는 미래를 선택하기 위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