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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허은아, 이준석 키즈” → 許 “뭐 키즈? 내가 李보다 13살 위”

입력 | 2022-02-25 17:50:00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허은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4일 밤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야권후보 단일화 결렬에 이준석 대표의 책임이 있는지를 놓고 논쟁을 펼쳐다. 고 의원은 허 의원이 이 대표를 두둔하고 있다며 ’이준석 키즈냐‘고 비꼬아 허 의원을 발끈하게 만들었다. © 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대표의 ‘거친 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준석 키즈’라는 표현을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고 의원과 허 의원은 24일 밤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이준석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조롱을 일삼아 ‘단일화’가 결렬됐는지, 여부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인 허 의원은 “이 대표에게 목표는 선거를 승리해 정권교체를 이뤄야 된다는 하나뿐이다”라며 “약간의 문제가 생기면 모두 다 ‘이준석 대표 프레임’으로 ‘잘못됐다 문제가 있다’라고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면 답이 나오더라”라고 방어했다.

그러자 고 의원은 “이 대표가 국민의당 유세차 버스 운전하시는 분에게 해선 안 될 말(고인 유지)을 했고 안철수 대표를 향해서 댓글로 ‘ㄹㅇㅋㅋ’를 달았다”며 “그게 정당한 것이라면 앞으로 국민의힘은 조롱의힘당이란 오명을 받아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문제의 ‘이준석 키즈’ 발언은 곧 이어 나왔다.

고 의원은 “허은아 의원은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으로 당 정책과 방향에 대해서 논평을 내야 하는데 이준석 대표의 키즈도 아닌데 매번 이준석 대표를 해명하는데 너무 급급하다”면서 “너무 이준석 키즈로만 살아가려고 하는 것 아니냐”라고 비꼬았다.

이에 허 의원은 “이준석 키즈라고 말해 줘 감사하다”라고 비튼 뒤 “이준석 대표가 이야기한 것에 논평한 적은 거의 없고 다만 페북 메시지를 낸 적은 있다”라고 대표 해명에 치중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고 의원도 물서서지 않고 “아 그걸 인정하시는군요”라고 비아냥댔다.

얼마 뒤 허 의원은 “이준석 키즈와 관련해 오해를 할 듯싶어 한 말씀드리겠다”며 “고맙다고 한 건 이준석 대표(1985년생)가 저(1972년생)보다 나이가 한참 어린데 저를 키즈라고 (고 의원이) 말한 것이, 젊게 봐 준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무리 정치판 논쟁이지만 13살이나 위인 자신에게 ‘이준석 키즈’라고 부른 건 실례이자 모욕이라는 것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