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러시아 지상군이 진입하면서 시내 각지에서 총성과 폭발음이 울리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여전히 키예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의 보좌관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여전히 키예프에 있다고 25일 밝혔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로이터에 “러시아 특수작전의 기본 시나리오는 분명하다”며 “유일한 목표는 키예프를 점령하고 우크라이나 당국자들, 개인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직접 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볼론스키는 러시아군이 전날 헬기를 동원해 공격한 고스토멜 비행장과 가까운 곳이다. 우크라이나군은 고스토멜 비행장에 대한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지만 벨라루스를 통해 진입한 러시아 지상군은 드네프르강 서안까지 밀고 내려왔다.
이들이 오볼론스키에 도착하자 우크라이나 국방부 페이스북은 시민들의 저항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시민들이 우리에게 병력 이동을 알리고 화염병을 만들어 적을 무력화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또한 이날 키예프의 공관 지구 근처에서 총성이 울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