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현안 질의에서 대선 후보들을 둘러싼 의혹을 두고 정면충돌한 여야가 2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동시 검사 기록자료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수사경력자료를 다음 달 2일에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윤 후보가 ‘부동시’ 진단으로 군 면제된 것과 관련해 “군대에 안 간 건지, 뺀 건지 조사가 필요하다”며 법무부에 검사 임용 당시 신체검사 결과를 요구했다. 이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여야 간사 협의가 필요하다”고 반대하며, “그럴 거라면 이 후보도 소년범 의혹이 있던데 관련 범죄수사 경력자료도 열람하자”고 맞섰다.
이 밖에도 여야는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강제 수사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재수사 필요성 등을 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야 의원들은 이에 대해 동의했으며, 박 위원장은 “법무부는 자료 요구를 3월2일까지 위원회 위원장과 양당 간사 또는 간사가 지정한 위원에게 제출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