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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한미동맹 굳건…우크라 상황과 비교할 필요 없어”

입력 | 2022-02-25 19:29:00

정의용 외교부 장관. 2022.2.21/뉴스1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5일 우크라이나에 있는 교민과 관련해 “출국을 희망하는 36명에 대해서는 가급적 이번 주 내 철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현안질의를 위해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지 상황과 관련해 “24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으로 우리 국민 64명이 남아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공항이 폐쇄되고 육로 이동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비(非)필수 공관원 일부가 교민 가족과 동행해 리비우 지역으로 이동하려다 교통 정체가 심해 다시 (키예프로) 복귀했으며 날이 밝는 대로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또 한국의 안보 문제를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게 맞는지 회의감이 든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의 지적에 “한미동맹은 워낙 굳건하고 견고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상황과 비교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산업계 영향 및 대응책 등을 점검했다. 전체회의에 출석한 문승욱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크립톤, 크세논 등도 석 달 이상 재고를 비축하고 수입 다변화 부분에서 차질 없이 대응하겠다”면서도 “사태가 장기화하면 수급 차질이 우려되는 면이 있다”고 했다.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희귀가스인 크립톤, 크세논 등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절반 가까이 수입하고 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