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 2022.2.21/뉴스1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5일 우크라이나에 있는 교민과 관련해 “출국을 희망하는 36명에 대해서는 가급적 이번 주 내 철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현안질의를 위해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지 상황과 관련해 “24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으로 우리 국민 64명이 남아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공항이 폐쇄되고 육로 이동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비(非)필수 공관원 일부가 교민 가족과 동행해 리비우 지역으로 이동하려다 교통 정체가 심해 다시 (키예프로) 복귀했으며 날이 밝는 대로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또 한국의 안보 문제를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게 맞는지 회의감이 든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의 지적에 “한미동맹은 워낙 굳건하고 견고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상황과 비교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