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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원전이 주력 전원”…국민의힘 “5년 탈원전 정책 자기 부정”

입력 | 2022-02-25 19:37:00


국민의힘은 25일 탈원전 정책을 펴던 문재인 대통령이 ‘원전이 주력 전원’이라고 하자 “지난 5년에 대한 자기 부정”이라고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본 대변인은 이날 “그렇게 탈원전을 포기하라 이야기할 때는 들은 척도 안하더니 우크라이나 사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이제와 원전이 주력 전원이란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애써 탈원전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으려 ‘에너지믹스 전환은 불가피하다’라고 했지만 이또한 그럴싸한 말로 국민을 속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실패는 인정하기 싫고, 대선 국면에서 탈원전 정책이 심판대에 오르니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건가”라며 “그토록 탈원전을 고집하면서 해외 원전 수출은 당연하다는 대통령의 당당함을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어안이 벙벙하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차라리 솔직하게 국민 앞에 탈원전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위기 상황에서 기댈 곳은 원전 밖에 없다는걸 털어놓으시라”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점검회의를 열어 “원전이 지속 운영되는 향후 60여 년 동안은 원전을 주력 기저전원으로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며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의 정상가동 점검을 주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