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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임명 강행 30% 역대 최대’ 비판에…李 “부족함 있었다”

입력 | 2022-02-25 20:52:00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2022.2.25/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급 이상의 임명을 강행한 비율이 문재인정부에서 30.4%에 달하는 등 높았다고 지적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족함이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안 후보는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선 후보 2차 토론회에서 ‘역대 정부 장관급 이상 청문보고서 미채택에도 임명 강행 비율’이 적힌 손팻말을 꺼내들고 이 후보에게 질의를 시작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정부는 실패한 정부라는 비판이 많다. 여론조사를 봐도 과반수 국민이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역대 정부에서 30.4%에 해당하는 (인사의) 임명을 강행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그가 든 손팻말에 따르면 청문보고서 미채택에도 임명을 강행한 비율은 박근혜정부 14.9%, 이명박정부 23%, 노무현정부 6.2%, 김대중정부 12.5%로, 문재인정부가 가장 높았다.

이 후보는 이에 “문재인정부가 완전히 실패한 정부라는 건 동의하기 어렵다”면서도 “부동산 문제, 인사 문제의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 촛불시민 기대에 못 미쳤던 것 같다”고 수긍했다.

이어 “핵심적 이유는 진영 내에서 사람을 찾다 보니 어려웠고, 동의받기도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 한계를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인사는 적재적소에 내 편, 네 편 가리지 말고 쓰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국민내각, 통합정부, 연합정부를 하자는 제안을 계속 드리는 것”이라고 안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향한 연대 의사를 나타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