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 호스토멜 비행장을 장악하고 이 지역에 공수부대를 이륙시켰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서쪽에서 키예프 진입이 막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호스토멜 비행장은 키예프에서 북서쪽으로 7㎞ 떨어져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리주의자들이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아 우크라이나 진지를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호스토멜 비행장은 무거운 수송기를 착륙할 수 있는 긴 활주로가 있다. 즉, 러시아가 키예프 외곽에 공수 작전 부대를 이송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독립을 지난 21일 인정하며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겠다고 했다. 이 지역은 친러시아의 분리주의자들이 자체적으로 공화국을 수립한 곳이다.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피난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