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아트앤테크 살롱’ 프로그램 창작기반 조성 위한 가능성 엿봐
아트앤테크 살롱 인공지능 심화교육 스튜디오 현장.
“창작 아이디어가 기술과 융합돼 예술작품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상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예술을 위한 기술자들의 개발 가능성과 긍정적인 방향을 확인해 볼 수 있어 도움이 되었어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주최한 ‘2022 아트앤테크 살롱’ 프로그램의 한 참가자는 예술과 기술 융합의 동향과 적용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아트앤테크 살롱’은 과학기술의 시대에 예술의 의미와 가치를 찾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창작자를 위한 연결과 촉진의 장으로 기획된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11일부터 2월 10일까지 밋업데이, 전문가 교육 및 특강 등 총 13개 프로그램이 게더타운 및 줌(ZOOM)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2000여 명의 사전 신청자가 몰리며 예술 현장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7년부터 기술융합 예술창작 본격 지원
아트앤테크 살롱 밋업데이 송출 영상(게더타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특히 28개 작품은 높은 수준의 기술융합예술 완성작으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의 예술 공간에서 결과 발표를 통해 많은 관객들을 만났다. 가상현실(VR)에서부터 인공지능(AI), 전자회로 등 다양한 기술과의 융합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작품들은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과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예술-기술 융합의 자생적 생태계 구축 노력
예술위는 올해도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사업’을 이어간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창작기반 조성을 위해 창작 단계별로 ‘아이디어 기획·구현’ ‘기술융합 창제작’ ‘우수작품 후속지원’ 등 3개 유형사업 공모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예술-기술 융합 저변 확대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예술현장 주도적 ‘자유기획형 과정지원’을 신설했다.
또한, 기술융합 예술창작에 대한 현장의 높아진 수요를 반영해 기존의 사업비보다 6억 원이 증대된 33억5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창작 기간도 한 달반 연장해 최대 7개월로 확대했다. 확대된 지원 예산과 창작기간은 예술가들의 안정적 창작을 도모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