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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교민 16명, 인접국 이동 중…대사관, 안전한 위치로

입력 | 2022-02-27 03:08:00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진격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16명이 인접국으로 이동 중이다.

26일 외교부는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기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총 57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이동 중이던 2명은 폴란드로, 5명은 루마니아로 출국했다.

현재 16명은 루마니아(12명), 폴란드(3명), 슬로바키아(1명)로 이동 중이다. 루마니아행을 택한 교민 중 6명은 국경검문소에서 통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폴란드로 가는 3명은 국경검문소 및 인근 도시에서 대기 중이다.

아울러 26일 정오께 우리 공관원 3명이 교민 2명과 함께 루마니아로 출발했다. 이 공관원들은 교민 2명이 안전하게 루마니아에 도착하면 우크라이나 국경 도시 체르니브찌에 남아 우리 국민들의 이동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 교민 25명은 국제결혼을 통해 현지에서 가정을 꾸리거나 생업 등 생활터전이 우크라이나에 있어 잔류 의사를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키예프를 위한 진정한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가 기반시설과 민간인을 공격 목표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키예프 시내에 대한 폭격 등 위험을 고려해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은 25일 이후부터 안전한 위치로 이동해 국민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