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뉴스1 © News1
학교급식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서울 공·사립 유치원에 급식예산이 지원된다. 급식에서 소외돼 온 일부 특수학교 학생들에게도 학교급식이 지원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2022학년도 학교·유치원급식 기본방향’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유치원급식도 학교와 마찬가지로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하도록 했다. 다만 예산 지원 첫 해임을 감안해 친환경 식재료를 전체 농산물 구입 물량 대비 40% 이상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서울교육청은 2025년까지 이 비율을 7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올해 유치원급식 한끼 단가는 공립유치원 3711원(인건비 제외), 사립유치원은 5572원이다.
또, 특수학교 학생 가운데 그간 급식에서 소외돼 온 순회교육대상·위루관 학생에게도 학교급식이 지원된다.
순회교육대상은 학교에 소속돼 있지만 장애가 심해 가정 등에서 순회교사에게 특수교육을 받는 학생이다. 위루관 학생은 관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학생을 말한다.
학교급식이 시작된 이래 최초로 비유전자변형(Non-GMO) 지원금도 식품비에 포함된다. 지원금은 한끼 기준 초등·특수학교 45원, 중학교 69원, 고등학교 45원으로 연간 총 9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9302억원을 투입해 89만7112명에게 학교·유치원급식을 지원한다. 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각각 5116억원, 2512억원, 1674억원 분담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