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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치원도 새학기부터 무상급식 시작…9302억 투입

입력 | 2022-02-27 09:04:00

한 고등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뉴스1 © News1


학교급식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서울 공·사립 유치원에 급식예산이 지원된다. 급식에서 소외돼 온 일부 특수학교 학생들에게도 학교급식이 지원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2022학년도 학교·유치원급식 기본방향’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유치원급식도 학교와 마찬가지로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하도록 했다. 다만 예산 지원 첫 해임을 감안해 친환경 식재료를 전체 농산물 구입 물량 대비 40% 이상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서울교육청은 2025년까지 이 비율을 7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유치원 급식예산은 공립유치원, 100명 이상 사립유치원과 더불어 학교급식법 예외 대상인 100명 미만 사립유치원에도 지원된다. 단 100명 미만 사립유치원들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올해 유치원급식 한끼 단가는 공립유치원 3711원(인건비 제외), 사립유치원은 5572원이다.

또, 특수학교 학생 가운데 그간 급식에서 소외돼 온 순회교육대상·위루관 학생에게도 학교급식이 지원된다.

순회교육대상은 학교에 소속돼 있지만 장애가 심해 가정 등에서 순회교사에게 특수교육을 받는 학생이다. 위루관 학생은 관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학생을 말한다.

학교급식이 시작된 이래 최초로 비유전자변형(Non-GMO) 지원금도 식품비에 포함된다. 지원금은 한끼 기준 초등·특수학교 45원, 중학교 69원, 고등학교 45원으로 연간 총 9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학교급식비 한끼 단가는 전년대비 각급학교별로 6~7.3% 인상돼 초등학교 5256원, 중학교 6043원, 고등학교 6225원, 특수학교 5801원이 지원된다.

이로써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9302억원을 투입해 89만7112명에게 학교·유치원급식을 지원한다. 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각각 5116억원, 2512억원, 1674억원 분담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