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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교민 47명으로 줄어…31명은 잔류 희망

입력 | 2022-02-27 14:25:00


25일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지대에 설치된 메디카 국경 검문소에서 폴란드로 입국한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입국 수속을 마치고 검문소를 빠져나오고 있다. 메디카=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진군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수가 하루 새 10명 더 줄어든 47명으로 집계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 체류 중인 한국 국민은 현지시간 27일 새벽 0시(한국시간 27일 오전 7시) 기준 47명이다.

전날까지 현지 체류 국민은 57명이었지만 현지 공관의 지원 아래 7명이 루마니아로, 3명은 헝가리로 안전하게 추가 대피했다.

현재 체류 중인 47명 가운데 8명은 루마니아(5명), 폴란드(2명), 슬로바키아(1명)로 출국하기 위해 각각 국경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외 대피 의사를 밝힌 8명도 제반 사항이 마련되는 대로 우크라이나를 떠날 예정이다.

다만 전날까지 25명이었던 잔류 희망 인원은 이날 31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이동의 위험과 건강 문제 등 개인적 사정에 따라 체류 의사를 밝힌 인원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키예프 시내 폭격 등의 위험으로 지난 25일 오후부터 안전한 위치로 이동해 우리 국민의 대피·철수 업무를 돕고 있다.

대사관 측은 사전에 랜턴·라디오 등이 담긴 ‘비상키트 배낭’을 우리 교민들에게 배포했으며, 매일 2차례에 걸쳐 잔류 교민에게 개별 연락을 취해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