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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 러 항공에 속속 “영공 금지”…독일·핀란드도 동참

입력 | 2022-02-27 15:46:00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제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각국이 러시아 항공기에 대한 자국 영공 비행 금지에 나서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폴커 비싱 독일 교통부 장관은 러시아 항공기의 독일 영공 진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교통부 대변인은 CNN에 “이 같은 제한 조치를 현재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핀란드도 이날 러시아 항공기에 대한 자국 영공 비행 금지를 발표했다.

티모 하라카 핀란드 교통통신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핀란드는 러시아 항공기에 대한 영공 폐쇄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조치가 언제 시행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영국과 발트 3국,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은 러시아 항공기에 대한 영공 금치 조치를 발표했으며, 덴마크와 스웨덴도 곧 동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도 맞불 조치로 해당 조치를 발표한 국가에 대해 자국 영공 이용을 금지했다.

이와 별개로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전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러시아 영공 비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취항도 7일간 중단하기로 했다.

러시아 영공에 있는 항공기는 조만간 떠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루프트한자 대변인은 CNN에 입장문을 보내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은 언제나 최우선 사항”이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도 러시아로 취항을 7일간 중단하고, 수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여객기를 회항시켰다.

KLM은 “유럽 차원의 합의된 제재 조치에 따라 러시아로 더이상 항공기를 보내지 않겠다”며 “러시아 항공을 지나 다른 취항지로 비행 예정이던 항공편도 대안 경로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