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 중심가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국민에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 시간) 미국 정부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해외 대피 지원을 제안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의 전복과 괴뢰정권 수립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최우선 제거 대상이라고 수차례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러시아의 침공 위험이 고조되자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그에게 신변 위협에 대해 알렸다고 한다. 하지만 젤린스키 대통령은 미국 측에 “내가 필요한 것은 차량(ride)이 아니라 탄약”이라고 답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