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법 개정따라 올해 첫 적용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이 개정된 상법 시행령에 따라 사업보고서를 사전 확정해야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상법 시행령 개정 이후 올해는 주총 전 사업보고서를 사전 제공해야 하는 첫 번째 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7일 발표한 ‘매출 500대 기업 주주총회 애로사항 조사(154개 사 응답)’ 결과에서 응답 기업들은 ‘주총 전 사업보고서 확정 및 각종 사전 공시(49.4%)’와 ‘의사정족수 확보 및 의결권수 확인(31.2%)’ 등을 주총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올해 주총에서 가장 중요한 안건으로는 많은 기업들이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23.1%)을 꼽았다. ‘정관변경 승인’(19.9%), ‘(사외)이사 선임·해임’(18.6%), ‘감사·감사위원 분리선출’(12.7%) 등이 뒤를 이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