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역사회 ‘어르신 돌봄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 로봇이 탑재된 스마트 돌봄인형을 포항지역 취약계층 홀몸노인에게 제공(사진)했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의 ‘섬김봉사단’은 25일부터 경북 포항시 송도동과 해도동 등지에 거주하는 홀몸노인 43명에게 스마트 돌봄인형을 전달했다. 2008년 13명의 포스코 직원들이 홀몸노인들을 찾아 함께 식사하고 말벗이 되어주는 것으로 시작된 섬김봉사단은 현재 43명의 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홀몸노인에게 전달한 인형은 알람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약 복용과 식사 시간을 알려주고, 내부 센서로 일정 기간 홀몸노인의 움직임이 없으면 보호자에게 알림메시지를 보내준다. 노래를 불러주거나 대화를 나누는 정서 지원 기능도 포함됐다. 돌봄인형을 받은 한 어르신은 “인형하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정말 내 손녀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