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가까이로 접근함에 따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러시아 관리들과 만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27일 확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 앱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이 벨라루스 국경의 불특정 장소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히 언제 만날 것인지 회담 시간은 밝히지 않았다.
이러한 발표는 러시아 대표단이 회담을 기다리기 위해 벨라루스로 날아갔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발표한 지 몇 시간 후 나왔다.
이번 회담 소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 및 나토 회원국들의 “공격적 성명”에 대응해 러시아 핵전력에 경계 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한 직후 나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벨라루스 국경 부근에서 어떤 전제 조건도 없이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5일 “사람들이 죽는 것을 막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서 만나자”고 푸틴 대통령에게 토론을 요청했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회담을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정전을 둘러싼 협상이 이루어지는지 여부가 관심의 초점이 됐다.
[키예프(우크라이나)=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