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7일 조선노동당 초급당 비서대회를 속행했다. 2일차 회의는 조용원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겸 조직비서가 지도했으며, 당 기층 조직에 대한 사상 단속 강화, 사업 혁신안 등이 토의됐다.
28일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 2차 초급당 비서대회 2일 회의가 27일 진행됐다”며 “조용원 동지가 회의를 지도했다. 회의에서는 토론들이 계속됐다”고 소개했다.
또 “김정은 동지를 모시고 진행된 첫날 회의를 통해 이번 대회를 모든 초급당 조직력과 전투력, 활동성을 제고하는 획기적 계기로 초급당 비서들의 정치실무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되게 하려는 당중앙의 숭고한 의도를 가슴깊이 새겼다”고 부연했다.
2일차 회의에는 황해제철연합기업소, 평양우편국, 대동강 축전지공장, 국가설계총국, 단천 신료공장, 평양화력발전소, 자성 산림경영소, 홍원 국토환경보호관리부, 조선예술영화촬영소 등 초급당 비서 등이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앞선 1차 전당 초급당 위원장 대회 이후 사업에 대한 자체 평가가 이뤄졌다. 또 인재, 교육, 과학기술 중시정책 실현을 위한 초급당 사업 강조가 진행됐다.
당중앙 의지,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특히 부각됐다. 토론에서는 “지난 기간 초급당 사업에서 이룩한 모든 성과는 김정은 동지의 탁월한 영도의 빛나는 결실”이라는 등 언급을 했다.
토론에서는 초급당 사업을 당 의도와 혁명 발전 요구에 따라 세우지 못한 일련의 편향에 대판 비판이 있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사상 단속, 경제성과에 대한 질책과 성과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참가자들은 당 대회 결정 관철에서 획기적 진일보를 이룩하고 우리국가제일주의,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사회생활 모든 분야에서 높이 발양시켜 나갈 굳은 의지를 가다듬으며 더 진지한 자세로 회의에 임하고 있다”며 “대회는 계속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