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30)가 선발 출전한 프랑스 리그앙의 지롱댕 보르도가 ‘승격팀’ 클레르몽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보르도는 27일(한국시간) 클레르몽 페랑의 스타드 가브리엘 몽피에에서 열린 클레르몽과의 2021-22 리그1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후반 36분 음바예 니앙과 교체될 때까지 81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부진에 빠진 보르도는 최하위인 20위(승점 22)에 자리했다. 17위 트루아까지 모두 승점 22이긴 하지만 ‘현재 꼴찌’라는 것은 충격적인 결과다.
클레르몽은 승점 28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르도는 전반 13분 조슈아 갈리보기의 선제 헤딩골로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이후 스티안 그레게르센의 헤딩 패스를 길라보기가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보르도는 황의조를 앞세워 공세를 높여갔지만 클레르몽의 수비를 둟어내지 못했다.
황의조는 전반 40분 드리블 돌파 이후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1-1로 마친 보르도는 후반에 강하게 몰아쳤음에도 원했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보르도는 후반 막판 니앙과 다닐로 이흐나텐코 등을 투입했지만 결국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보르도 선수들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전쟁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특히 후반에 교체로 들어갔던 이흐나텐코는 우크라이나 출신이라 더 감정이 복잡했다.
또한 선제골을 넣은 뒤에도 벤치에 있던 이흐나텐코에게 달려가 포옹하며 세리머니를 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