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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장제원, 이번엔 윤핵관 아니었다…책임 맡아 자연스럽게 등장”

입력 | 2022-02-28 08:38:0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후보, 윤 후보 측근들과 갈등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1일, 이른바 핵심 ‘윤핵관’으로 알려진 장제원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사무실을 방문해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이준석 측 제공)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장제원 의원이 단일화 협상 ‘전권 대리인’을 맡은 것에 대해 ‘윤핵관의 재등장’이라는 말이 나돌자 이번 경우엔 ‘윤핵관’이라는 말을 붙이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8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진행자가 “윤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전권 대리인으로 이 대표와 갈등을 빚었던 장제원 의원을 내세웠다. 이른바 윤핵관의 재출현, 재등장 아닌가”라고 묻자 “윤핵관은 후보 지근거리에서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끼치는 (이를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 장 의원은 책임을 맡은 것 아닌가”라며 “장 의원이 나선 건 안철수 대표를 배려하기 위한 처사였기에 문제될 것 없다”고 했다.

‘윤핵관’이 뒤에서 후보에게 영향을 미쳤다면 이번에 장제원 의원은 ‘전권 대리인’으로 전면에 나섰기에 윤핵관이라는 부정적 의미로 부를 수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장 의원이 전권대리인 노릇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장 의원이 공식 라인에서 움직인 것이기에 익명 뒤에 숨어있는 윤핵관과 다르다고 했다.

‘윤핵관 재등장’이라는 말이 나올 줄 알면서도 장 의원을 협상에 투입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협상을 진행하려면 안 대표가 신뢰할 만한 사람을 보내야 하는데 장 의원이 적격이었다”면서 “장제원, 윤상현 의원이 꾸준히 안철수 후보측과 접촉해 왔기에 장 의원이 나선 건 자연스럽다”라며 삐딱하게 볼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