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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FT서 제외된 러 “경기 둔화·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

입력 | 2022-02-28 08:46:00

2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고 반전 메시지가 담긴 ‘평화의 빛’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대(對)러시아 제재를 확대하면서 러시아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8일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통신망에서 배제된 것을 두고 “경기 둔화와 함께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러시아를 SWIFT 통신망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3월 이란에서도 중앙은행을 포함해 30여개 은행이 SWIFT에서 퇴출된 이후 수출은 전년 대비 약 34% 감소하고, 국내총생산(GDP)은 -7.4%를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SWIFT 제재 확정 전 이미 러시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검토’로 부여하며 등급 하향 가능성을 높였다”며 “러시아 주요 은행도 신용등급 하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SWIFT 제재 대상 (러시아) 은행에 따라 영향 차별화가 전망된다”면서도 “제재는 일부 은행만 대상이며 유럽과 에너지 거래 비중이 높은 운행은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SWIFT는 1973년 설립돼 현재 200여개국 1만1000여개가 넘는 금융기관이 활용하고 있다.

자금 결제와 메시지 교환을 위한 국제적 통신정보망으로 금융거래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속한 결제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