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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블록체인·DID’ 기술 활용 노하우 발표… 신분증 디지털 전환에 한 발짝

입력 | 2022-02-28 09:29:00

오는 3월 1일 MWC 2022 시큐리티서밋서 발표
2019년 이후 대학교·고객센터 등에 블록체인 적용
유럽 신분 인증 디지털 전환 추진 중
SKT “블록체인 DID 저변 확대 박차”




SK텔레콤이 블록체인 탈중앙식별자(DID, Decentralized Identifiers) 기술 사업화 경험을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 공유한다.

SK텔레콤(SKT)은 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바르셀로나 2022(MWC 2022) 시큐리티서밋(Security Summint)에서 ‘DID를 위한 3년간의 여정(3-Year Journey to Decentralized ID)’을 주제로 기술 발표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MWC 2022는 오는 3월 3일(현지시간)까지 열린다.

시큐리티서밋에서 SKT는 지난 2019년 블록체인 DID 기술을 발표한 후 해당 기술을 대학교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 발급, 고객센터 업무 개선, 휴대폰 보험 프로세스 개선, 모바일 출입증, 위험구조물 안전진단 및 무인 매장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SKT가 국내 블록체인 DID 기술 표준화에 참여하고 개발자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만들어 개발자가 쉽게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블록체인 DID 기술 생태계와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경험도 공유할 예정이다.

SKT가 참가하는 이번 시큐리티서밋은 MWC 전시기간인 다음 달 1일 열린다. 미국 모바일 보안 전문업체 텔레사인(Telesign)을 비롯해 영국 인공지능(AI) 기반 ID 기술업체 온피도(Onfido), 알리페이로 유명한 중국 핀테크기업 앤트그룹(Ant Group)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MWC가 열리는 스페인을 비롯해 유럽연합(EU)은 신분 인증 체계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시큐리티서밋은 디지털 신분 인증 산업 진임을 추진 중인 유럽의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SKT 측은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SKT는 다양한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블록체인 DID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장애요인 극복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세현 SKT 디지털에셋 CO담당은 “SKT는 블록체인과 DID 기술 상용화를 통해 보다 안전한 디지털 사회를 구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MWC에서 공유한 SKT 블록체인과 DID 기술 사업화 경험이 디지털자산 분야 신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