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스1
이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단일화를 했을 때 지지율 격차에 큰 변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야권 단일화는 필수적인 요소가 아니라고 판단하지만 보수 진영에서는 아쉽게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도 “지금까지 우리가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당에) 제시했던 것 이상을 제시할 수 없다. (단일화 가능성) 판단은 저희의 영역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단일화 결렬 과정에 대해서는 “윤 후보는 진정성을 갖고 안철수 후보 측의 반응을 기다렸다. 협상 과정을 들으면서 마지막까지 안 후보 예우 차원에서 유세 일정을 조정할 정도로 기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각자 협상에 어떤 자세로 임했는지 공개됐다. 누구를 나쁜 사람으로 모는 것도 아니고, 누가 진정성이 있었는지 알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뉴스1
안 후보가 문자 폭탄에 불만을 나타내며 ‘협상 상대에 대한 예의냐’고 한 것을 두고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것”이라며 “선거캠프나 윤 후보가 지시한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이 전날 새벽까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협상한 이 본부장을 ‘전권 대리인’이 아니라고 주장한 데 대해 “의아하다. 전권 대리인도 아닌 사람이 왜 새벽까지 협상을 하냐”고 반문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