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7일 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가운데 국방부가 이례적으로 무기체계 동영상을 공개하며 힘을 과시했다.
국방부는 28일 오전 서욱 국방장관 주관으로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특별 동영상을 시청했다.
영상은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억제·대응 전력, 전방위 안보위협 대비 압도적 대응을 위한 작전적 핵심능력을 구비하기 위해 현재까지 군이 확보한 지상·해상·공중 주요 전력과 향후 확보 예정인 전력을 소개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억제·대응 능력의 강화 사례를 열거하며 억지력을 과시했다.
국방부는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 세계 7번째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초음속 순항미사일 전력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등을 소개했다.
국방부는 “이러한 미사일은 3000t급 잠수함, F-35 스텔스 전투기, KF-21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등 초정밀 핵심표적 타격전력과 함께 승수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정찰 능력에 관해서는 이동 표적과 고정 표적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도록 글로벌호크(HUAV, 고고도 무인정찰기), E-737 항공통제기 등을 소개했다. 미국의 정찰위성·U-2·RC-12 등 최첨단 ISR(정보감시정찰) 자산도 있다고 강조했다.
탐지체계(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항공통제기, 이지스구축함), 지휘통제체계(탄도탄 작전통제소)도 갖춰져 있다고 국방부는 강조했다.
지상 전력으로는 K2전차, 230㎜급 다련장(천무)·대포병탐지레이더-Ⅱ 전력화가 소개됐다. 해상·상륙 전력은 해상초계기, 차기호위함, 3000t급 잠수함과 대형수송함, 상륙기동헬기 등이다. 공중 전력으로는 KF-16 성능개량, 공중급유기, F-35, 장거리공대지 유도탄 등이 소개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