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겸 영화감독 심형래가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놨다.
심형래는 27일 방송된 MBN ‘신과 한판’에서 1980년대를 회상하며 “당시 광고를 100편 넘게 찍었다. 한 편에 8000만원이었다”고 했다.
영화감독에 도전했던 계기에 대해선 “영화 ‘쥬라기 공원’을 보고 이겨야겠다는 욕심이 컸다. SF영화를 만들어야겠다 싶었다”며 “‘영구와 땡칠이’ ‘우뢰매’ 등을 만들다 보니 우리나라 촬영 환경이 너무 안 좋더라. 한국 영화를 발전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잘 때 얼굴을 칼로 찌르는 것 같았다. 오른쪽 얼굴에 마비가 오면서 얼굴 균형이 맞지 않아 쌍꺼풀 수술도 했다”고 했다.
심형래는 파산 신청 이후 삶에 대해 “외로웠다. 다 귀찮고 힘이 빠지고 허탈했다”며 “누구를 원망할 게 아니라 ‘이게 사회구나’ 싶었다. 모두 내 잘못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