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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전성기 연 수입 1000억…서울 아파트 160채 살 수 있는 돈”

입력 | 2022-02-28 10:29:00

MBN ‘신과 한판’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코미디언이자 영화감독인 심형래가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고백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신과 한판’에는 ‘국민 개그맨’ 심형래가 출연했다.

이날 김구라는 심형래를 향해 “‘내가 옛날로 말하면 BTS다’라는 말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을 들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심형래는 “주변 분들이 한 말이다. 내가 시킨 게 아니다”라며 “예전에 어린이날 우상을 뽑으면 1위 세종대왕, 2위 이순신 장군, 3위가 심형래였다. 4위가 에디슨, 5위가 퀴리부인이었다. 살아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어떻게 보면 BTS보다 나은 것”이라고 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심형래는 “예전에 사윗감 후보 1위도 했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라는 허경환의 물음에 “여성잡지 선정 사윗감을 뽑았는데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모든 자료 화면에 맨정신으로 나온 모습이 없었다. 전부 영구 같은 코믹분장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전성기 시절 100편이 넘는 광고를 찍었다는 심형래는 당시의 수입이 매년 1000억 원이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심형래는 “당시 집값으로 따지자면 1984년 서울 압구정 아파트를 7800만 원에 매입했는데, 그게 지금 40억 원”이라며 “그때 CF 한편에 8000만 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심형래의 총수입은 아파트 160채를 살 수 있을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심형래는 “영화 ‘영구와 땡칠이’를 러닝 개런티로 받았다”며 “다른 배우들 중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의 개런티가 3000만 원일 때 저는 2억 원을 받았다”며 영화 한 편당 일반 배우들보다 7배 정도의 수입을 올렸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 영화 제작 당시 생긴 빚을 언급한 심형래는 “가진 것을 다 팔고도 빚이 179억 원이 남았었다. 그래서 파산 신청을 했다”며 “구안와사가 오고 당뇨도 걸렸다. 몸과 마음이 힘들었지만 누구를 원망할 게 아니라 ‘이게 사회구나’ 싶었다. 모두 내 잘못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놔 시선을 모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