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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작년 외지인 아파트 매입 비중 1위… 서울 접근성·개발 호재 영향

입력 | 2022-02-28 11:48:00

충남 이어 충북·강원·인천·경북 순
충남 내 당진시 아파트 절반 외지인이 매입
올해 공급 물량 작년보다 증가… 2만5431가구 예정




지난해 전국에서 외지인 아파트 매입 비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충청남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충남은 지난해(1~12월 기준) 총 4만1758건 규모 아파트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충남 이외 지역 거주가가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1만7977건으로 43.1% 비중을 차지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음으로는 충북(39.8%)과 강원(39.7%), 인천(35.5%), 경북(30.7%) 순이다.

충남 내에서 외지인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당진시(52.6%)로 집계됐다. 작년 당진시에서 거래된 아파트 절반 이상은 외지인이 사들인 셈이다. 천안시와 아산시가 각각 47.4%, 47.2%로 뒤를 이었다. 2위 충북에서는 청주시 외지인 매입비율이 가장 높았다. 45.1%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해당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이 아파트를 사들이는 것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향후 일자리와 입주물량 증가 등 인구 유입요인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충청도는 다른 지방보다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대기업 투자와 각종 개발 호재가 풍부한 것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아파트 청약과 대출이 비교적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이 많아 이 지역에 투자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올해 충남 일대 아파트 분양도 잇따를 예정이다. 올해 2만5431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작년 공급된 물량 2만1493가구보다 3938가구 늘어난 규모다.

호반건설은 충남 당진시 수청2지구 RH-3블록에서 ‘호반써밋 시그니처 3차’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총 853가구 규모다. 전 가구 4베이 설계가 적용된다. 당진시청과 당진교육지원청, 하나로마트, 당진문예의전당, 당진버스터미널 등이 가까운 입지를 갖췄다. 지구 내에는 중앙초가 오는 2024년 3월 개교 예정이고 수청중도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연다. 수청2지구에는 ‘호반써밋 시그니처 1차(1084가구)’가 오는 12월 입주 예정이고 ‘호반써밋 시그니처 2차(998가구)’는 내년 3월 입주에 들어간다. 향후 약 3000가구 규모 호반써밋 브랜드 타운을 기대할 수 있다.

아산시 모종동 일대에서는 KCC건설이 ‘아산 벨코어 스위첸’ 전용면적 84㎡, 총 299가구를 3월 선보인다. 주변에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롯데마트 등이 있고 권곡초와 아산중, 한올중·고, 온양여고 등이 가깝다. 오는 4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천안시 신부동에서 전용면적 59~134㎡, 총 61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천안IC 주변으로 천안희망초와 천안신부초, 북일고, 북일여고 등이 인접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