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표지
고(故) 이어령 전 문화부 초대 장관의 별세에 각계각층에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서점가에서도 고인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현재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인터넷 서점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열림원에서 출간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은 이어령 전 장관이 마지막으로 들려주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김지수 조선비즈 기자와의 인터뷰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인 이날 오후 기준, 예스24의 국내도서 종합 일별 베스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은 알라딘에서도 판매량이 크게 늘며 27일 기준 일일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고인의 마지막 저작인 ‘메멘토 모리’(열림원) 또한 일일 베스트셀러 종합 9위에 명함을 내밀었다. ‘메멘토 모리’는 앞으로 출간될 20권에 이르는 방대한 시리즈 ‘이어령 대화록’의 제1권으로, 삼성 고 이병철 회장이 죽음과 대면했을 때 가톨릭 신부에게 던진 종교 및 신과 죽음에 대한 스물 네 가지 질문에 대한 이어령 전 장관의 답을 담은 책이다.
한편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암 투병 끝에 지난 26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빈소는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3월2일 오전이다. 장례는 문화체육관광부장으로 엄수된다.
고인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대표 석학이자 우리 시대 최고 지성으로 불렸다. 노태우 정부 때 신설된 문화부 초대 장관이었으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문학평론)으로 활동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