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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핵 부대에 특별경보 발령한 푸틴 정말 핵단추 누를 수도”

입력 | 2022-02-28 15:12:00


영국의 BBC가 러시아의 핵 부대에 비상대기 명령을 발령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실제 핵단추를 누를 수도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BBC는 러시아 내에서 푸틴을 견제할 세력이 없어 실제 푸틴이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북해 상공에 핵무기를 발사하는 방법을 쓸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BBC는 푸틴이 영국과 덴마크 사이 북해 상공에 실제 핵미사일을 발사한 뒤 세계의 반응을 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푸틴이 이같이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려 하는 것은 서방의 제재가 어느 때보다 가혹하기 때문이다.

미국 등 서방은 가장 강력한 제재인 스위프트(국제결제시스템)에서 러시아를 제외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푸틴과 러시아는 엄청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런 상황에서 푸틴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천연가스 관을 차단해 유럽인들을 추위에 떨게 하거나 핵무기를 폭발시켜 세계를 놀라게 하는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시나리오가 가능한 것은 러시아 내에서 푸틴을 견제할 세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BBC는 분석했다.

노벨상 평화상 수상자로 언론인인 드미트리 무라토프는 “러시아의 정치 엘리트는 결코 국민과 함께하지 않는다. 그들은 모두 푸틴과 함께 한다”며 “이 같은 시나리오가 실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은 러시아가 없다면 세계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 국수주의자”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