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CJ대한통운 본사 건물 점거 농성을 28일 완전 해제하기로 했다.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이 시각부터 CJ대한통운 본사 1층 점거 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대화를 위한 대승적인 결단”이라며 “이제 공은 CJ에게 넘어갔다. 우리는 결단했고 CJ도 선택해야 할 것이다”고 사측의 대화를 촉구했다.
이에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 본사 건물에 진입한지 18일 만에 점거 농성에 마침표를 찍었다. 택배노조는 지난 10일 CJ대한통운 본사 건물을 기습 점거했다가 지난 21일 3층에서 철수하면서 점거 농성을 부분 해제했다.
다만 노조는 본사 건물 밖에서는 계속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당초 목표로 했던 사회적 합의 이행 약속을 받기 전까지는 파업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총파업 지침은 승리할 때까지 간다. 이대로 현장에 복귀할 수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며 “파업 돌입 시기 1647명이 참여했다가 최대 1827명까지 증가했고 현재 1641명이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